카디비가 '머리 기르기'에 진심: 3년을 들인 헤어케어 신브랜드 "Grow-Good" 시작

카디비가 '머리 기르기'에 진심: 3년을 들인 헤어케어 신브랜드 "Grow-Good" 시작

"머리를 기르고 싶다"라는 소망을 이보다 더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는 셀럽이 있다. 바로 카디 B다. 화려한 가발과 대담한 헤어 체인지로 "변신의 귀재"라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의 자연 모발 관리와 성장에 대해 팬들에게 단편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카디 B가 드디어 헤어케어 브랜드 "Grow-Good Beauty(그로우-굿 뷰티)"의 출범을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신제품을 출시합니다"라는 공지에 그치지 않고, 개발의 시간과 과정을 보여준 점이다. 티저 영상에는 여러 해에 걸친 무대 뒤의 단편들이 담겨 있으며, 그녀가 개발자나 전문가로 보이는 사람들과 논의하는 장면도 비친다. 카디 B 자신도 "2016년경부터 지금까지 머리를 길러왔다"고 말하며, 결과가 아닌 "축적"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는 자세를 드러냈다.


게다가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의 머리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나이를 먹고 나서야 머리를 사랑하게 된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명인의 비즈니스 진출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헤어케어는 피부보다 더 "가정", "자란 환경", "문화", "콤플렉스", "자기 긍정감"과 연결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의 고민을 "소비자의 과제"로만이 아니라 "본인의 역사"로서 이야기하면, 제품에 대한 기대는 한층 현실감을 띠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현재 시점에서 공개된 정보는 의외로 제한적이다. 구체적인 제품 수, 가격대, 주요 성분, 판매 채널 등은 미발표 상태이며, "이번 봄 론칭"이라는 시기감이 보이는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티저의 역할은 "세부 사항의 공개"보다 "이 브랜드가 어떤 사상으로 만들어졌는가"를 먼저 인상 지우는 데 있다. 카디 B는 거기서 "머리를 기르는" 한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녀의 말투는 여전히 직설적이며, 목표는 단순하다. "어쨌든 머리를 기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 직구성이 SNS의 온도를 한층 높였다. 댓글란에는 "드디어 왔다", "100개 주세요", "출시일에 맨 앞에 서겠다" 등 구매 선언 같은 반응이 줄을 잇는다. 더 나아가 "무엇을 팔든 사겠다", "머리의 성장 과정을 모두 봐왔으니 믿는다"며 그녀의 "실적" 자체를 보증으로 삼는 목소리도 많다. 셀럽 발 브랜드에 대해서는 "결국 이름으로 파는 것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따라다니지만, 카디 B의 경우 머리 성장에 관한 게시물이나 관리 이야기가 이전부터 팬 커뮤니티의 문맥에 있었다. 그 축적이 "광고 같음"보다 먼저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한편, 열광이 클수록 신중한 목소리도 생긴다. 특히 헤어케어 영역은 효과 실감에 개인차가 나타나기 쉽다. "자란다"는 말을 들으면 기대는 치솟지만, 머리 성장 속도는 체질, 두피 환경, 생활 습관, 스타일링 손상 등 여러 요인의 곱셈이다. 즉, 아무리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어도, 최종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내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보 공개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개선하고, 어떻게 실감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말과 설계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주목할 점은, 브랜드의 보여주기가 "향수"와 "과학"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SNS상의 소개문에서는 "클래식을 최신 과학으로 업데이트한다"는 뉘앙스가 내걸려 있으며, 옛날의 헤어케어 문맥(가정의 지혜, 전승적 케어)과 최근의 트렌드(두피 과학, 성분 설계, 검증)를 연결하는 구도가 보인다. 이는 현재의 뷰티 시장에 맞다. 사람은 "새롭기 때문에"만으로는 사지 않는다. "자신의 고민을 해상도 높게 언어화해주기 때문에" 산다. 거기에 과학적인 납득감이 더해지면, 지명 구매가 일어나기 쉽다.


더욱이 카디 B의 강점은 "가발로 놀면서 자연 모발을 지킨다"는 현대적인 발상을 체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지만, 그것은 자연 모발에 부담을 계속 주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오히려 "보여주는 머리"와 "기르는 머리"를 나누는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그녀 자신이 보여주었다. 이는 머리를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현실적인 메시지가 된다. 멋을 포기하지 않고, 동시에 머리를 기른다. 양립의 설계 사상이 제품에 반영된다면, 사용자는 "자신의 생활에 통합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받아들이기 쉽다.


그렇다면, 이 브랜드가 시장에서 이기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포인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로, "성장"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머리 길이뿐만 아니라, 끊어짐을 줄여 "결과적으로 자란다", 두피 환경을 정비해 "빠지기 어렵게 된다", 열이나 마찰에 대한 내성을 높여 "기를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다" 등, 성장에는 여러 입구가 있다. 말의 기세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과제에 맞출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둘째로, 커뮤니티 운영이다. 이미 SNS에서 열정이 높은 팬이 모여 있다면, 론칭 전부터 "머리의 기록"이나 "루틴"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구매가 이벤트화된다. 헤어케어는 지속이 전제이므로, 사용법이 확산될수록 정착률이 올라간다. 반대로, 그냥 팔고 끝나면 "셀럽 상품"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셋째로, 투명성의 제시 방법이다. 성분, 처방 의도, 테스트 방법, 향기나 사용감의 설계, 타겟의 모발 질감 범위――이 부분의 정보가 소비자의 의심을 "비교 검토"로 바꾼다. 카디 B의 팬은 기세로 살지도 모르지만, 그 다음 층(일반 헤어케어 난민)을 잡으려면, 이론이 필요하다.


카디 B의 "Grow-Good Beauty"는, 셀럽 발 헤어케어가 포화하는 시대에 "머리의 이야기"를 무기로 하는 브랜드다. 발표 단계에서 이만큼 주목을 받는 것은, 본인이 머리의 고민과 마주해온 시간이 이미 콘텐츠로서 공유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으로 물어지는 것은 "열광을 일상으로 바꿀 수 있는가"이다. 버즈로 끝날 것인가, 루틴에 스며들 것인가. 이번 봄의 본격 론칭으로, 그 답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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