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전단지가 싫어받는 이유 — "AI스러움"을 없애는 8가지 디자인 원칙

AI로 만든 전단지가 싫어받는 이유 — "AI스러움"을 없애는 8가지 디자인 원칙

생성 AI가 등장한 이후, "디자인을 할 수 없어서 전단지를 만들 수 없다"는 벽은 급속히 낮아졌다.

지역 이벤트, 학교 행사, 음식점 캠페인, 라이브 공지, 세일 정보, 동창회. 이전에는 Photoshop이나 Illustrator를 배우거나, Canva의 템플릿을 찾거나, 디자이너에게 의뢰해야 했던 작업을 이제는 생성 AI에 몇 줄의 지시만 주면 시작할 수 있다.

"여름 축제 전단지를 만들어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오픈 공지를 만들어줘"
"Instagram에서 눈에 띄는 이벤트 이미지를 만들어줘"

이러한 의뢰로부터 AI는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완성품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

이는 확실히 큰 변화다.

디자인 예산을 확보할 수 없는 작은 가게나 개인 사업자, 지역 커뮤니티에 있어 생성 AI는 이전에 없던 선택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AI 전단지가 급속히 증가한 결과,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AI로 만든 것이 한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AI스러운 디자인"이 새로운 템플릿이 되었다

생성 AI가 만드는 광고에는 어떤 공통점이 나타나기 쉽다.

어두운 배경에 밝은 대문자.
강한 그라데이션.
빛나는 제목.
여러 설명 상자.
아이콘.
화살표.
체크 표시.
입체적인 글자.
이상하게 드라마틱한 이미지.

각 요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AI에 "눈에 띄는", "프로 같은", "매력적인" 등의 모호한 주문을 하면, 이러한 요소들이 한 번에 포함되기 쉽다는 것이다.

인간 디자이너라면, "여기는 아무것도 놓지 않는다", "이 사진은 뺀다", "색은 더 이상 늘리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AI는 명확히 제한되지 않는 한, "추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쉽다.

그 결과, 완성된 광고는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

이미지도 눈에 띈다.
제목도 눈에 띈다.
날짜도 눈에 띈다.
아이콘도 눈에 띈다.
배경도 눈에 띈다.

즉, 모든 것이 주인공이 되어버린다.

디자인에서는, 모든 것이 눈에 띄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이 만들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어디서 멈출지를 지시하는 기술"일지도 모른다.


SNS에서는 "ChatGPT Flyer Pandemic"이라 불리는 사태에

이 불편함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다.

2026년 여름, 해외의 SNS에서는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AI 생성 전단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ChatGPT Flyer Pandemic"이라고 표현하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거리 광고나 가게 공지뿐만 아니라.

서핑 교실, 폐점 세일, 바 이벤트, 콘서트, 자금 모금, 서비스 광고 등 매우 다양한 장소에서 비슷한 테이스트의 전단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비판하는 사람들이 문제 삼는 것은 AI를 이용한 사실만이 아니다.

"모두 비슷하게 보인다"
"노력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 가게나 이벤트 고유의 분위기가 없다"
"한눈에 AI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의, 균질화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LinkedIn에서도 이 주제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등장하고, 파란 계열의 그라데이션, 로봇, 아이콘의 다용 등을 "증상"으로 비유한 농담에 대해 "오리지널 작품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다"는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즉 "AI를 사용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가 되는 단계에서, "AI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단계로 옮겨가기 시작하고 있다.


"AI Slop"에 대한 반발은 전단지뿐만이 아니다

AI 생성물에 대한 반발을 상징하는 또 다른 단어가 "AI Slop"이다.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독창성이 부족하며, 저비용으로 소비되는 AI 콘텐츠를 조롱하는 표현으로 정착되고 있다.

SNS 분석 기업 Visibrain이 2025년 말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X, Instagram, TikTok, Threads의 4개 플랫폼에서 "AI slop"에 관한 언급이 30일 동안 47만 5천 건을 넘었다.

물론, 그 모든 것이 AI 전단지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생성 AI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감정이 "새롭고 재미있다"는 단계에서, "또 AI인가"라는 피로감을 포함하는 단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 자체는 이제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그래서 AI를 사용한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일수록 희소 가치는 떨어진다.

그 결과, 인간의 손작업, 실제 사진, 독창적인 문장, 불완전함, 지역성 등이 오히려 가치를 갖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AI 전단지=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단순하다

한편으로, AI 전단지에 대한 비판만을 보고 "광고에 AI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짓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디자인을 외주할 예산이 없는 사업자는 많다.

학교의 이벤트나 지역 활동의 공지에 수만 원의 제작비를 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작은 가게에서는 전단지 제작보다 상품 개발이나 인건비를 우선해야 한다.

그러한 장면에서는 생성 AI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된다.

실제로 AI 전단지에 대한 반발을 보도하는 기사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짧은 시간에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을 평가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문제는 AI를 사용했는지가 아니다.

"AI니까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생성 AI는 제작비를 낮췄다.

그러나 디자인의 기본 원칙까지 불필요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처음에 결정해야 할 것은 "어떤 디자인인가"가 아니다

AI 전단지를 개선하는 첫걸음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이 전단지를 본 사람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벤트에 와주기를 원한다.
예약해주기를 원한다.
상품을 사주기를 원한다.
문의해주기를 원한다.
날짜를 기억해주기를 원한다.

목적은 가능하면 한 문장으로 한다.

예를 들어,

"20년 만의 고등학교 동창회가 개최되는 것을 졸업생에게 알리고, 참가 신청을 촉구한다"

여기까지 명확해지면,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처음에 보여줄 것은 "동창회".
다음은 날짜.
그 다음은 장소.
마지막으로 신청 방법.

Adobe의 디자인 가이드에서도, 보는 사람이 짧은 시간에 "무엇을 위한 디자인인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장식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메시지, 구조, 마지막으로 외관.

AI를 사용할 경우일수록, 이 순서가 중요해진다.


AI에는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전달한다

AI에 대한 지시에서는 추가할 요소만을 쓰고 싶어진다.

"사진을 넣어줘"
"고급스러움을 내줘"
"눈에 띄는 제목으로 해줘"
"아이콘을 추가해줘"

그러나 AI 전단지에서는 오히려 제한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폰트는 2종류까지.
색은 3색 정도.
주역이 될 이미지는 1개.
장식용 아이콘은 사용하지 않는다.
발광 문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입체 문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테두리를 넣지 않는다.
충분한 여백을 확보한다.

이러한 조건을 미리 설정한다.

생성 AI에게 제약은 방해가 아니다.

제약이 있기 때문에 방향이 정해진다.


"여백"은 아무것도 없는 장소가 아니다

초보자의 디자인에서 특히 일어나기 쉬운 것이 화면을 채우려는 것이다.

빈 공간이 있다.
그래서 사진을 추가한다.
아직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이콘을 놓는다.
더 설명문을 추가한다.

이렇게 정보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디자인에서의 여백은 "사용되지 않은 장소"가 아니다.

시선을 쉬게 한다.
정보를 그룹화한다.
제목을 강조한다.
다음에 볼 장소를 안내한다.

라는 명확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Canva도 비주얼 계층 구조의 해설에서, 여백을 가장 경시되기 쉬운 한편 중요한 원칙 중 하나로 하고 있다.

AI에 지시할 때도,

"여백을 많이"
"정보 블록의 간격을 넓게"
"요소를 화면 가득히 배치하지 않는다"

등으로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만으로 인상이 바뀐다.


"AI스럽지 않게"라는 지시가 의외로 효과적이다

AI에게 "AI 생성처럼 보이지 않게"라고 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AI스러움이란 무엇인지 분해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발광.
과도한 그라데이션.
의미 없는 아이콘.
장식적인 필기체.
가짜 3D 문자.
부자연스럽게 완벽한 인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정보.

이러한 것을 피하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동시에,

단순한 구도.
평평한 색.
읽기 쉬운 글자.
자연스러운 사진.
명확한 정보 계층.
넓은 여백.

와 같은, 원하는 방향을 전달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대신 해주기를 원하는 것"을 세트로 하는 것이 포인트다.


참고 디자인은 "복사"가 아니라 "분석"에 사용한다

마음에 드는 광고나 포스터를 참고 자료로 AI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유효하다.

단, "이것과 같은 것을 만들어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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