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두 얼굴: AI가 지구를 구할 가능성, 그 전에 - 보이지 않는 전력, 물, 배출 이야기

AI의 두 얼굴: AI가 지구를 구할 가능성, 그 전에 - 보이지 않는 전력, 물, 배출 이야기

AI가 생활에 스며드는 속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검색, 번역, 자료 작성, 이미지 생성, 고객 지원 등 편리함은 확실히 확산되었지만, 그 "당연함"의 이면에서 AI는 전력과 물을 대량으로 필요로 합니다. 데이터 센터의 증설, 반도체 제조, 냉각을 위한 물 사용, 전원 확보를 위한 발전 구성의 변화. 이러한 요소들이 쌓여 "AI가 환경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Phys.org의 기사(The Conversation 기고를 재게재)는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을 피합니다. AI는 환경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한편, 같은 AI가 "자원의 낭비"를 찾아내고 줄이며 최적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정리입니다. 다시 말해, AI는 "연료를 소비하는 장치"인 동시에 "연료의 낭비를 멈추는 제어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쪽이 우세한가, 그리고 우세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입니다.


1) 먼저 "부담"의 이야기: AI는 왜 환경에 해로운가?

AI의 환경 부담은 주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전력: 학습(트레이닝)과 추론(이용 시 계산) 모두 GPU/TPU 등을 대량으로 가동합니다.

  • : 냉각이나 발전 측의 물 사용과 결부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수자원의 부족과 충돌합니다.

  • 설비·소재: 반도체나 서버, 송전망 증강, 건축 자재, 그리고 폐기물(e-waste)도 포함됩니다.


더욱 까다로운 것은, 효율화가 반드시 총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리바운드(수요 유발)"입니다. AI가 에너지 절약을 실현해도, AI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총 전력은 증가합니다. 즉, AI를 "환경에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려면, 기술뿐만 아니라 수요 측의 설계(어디에 AI를 넣고, 어디는 넣지 않을지)와 측정·공개·규제의 틀이 필요합니다.

2) 그래도 "우군"이 될 수 있는 이유: 기사가 제시하는 5개의 현장

기사가 흥미로운 점은 "AI가 환경 대책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추상론으로 끝내지 않고, 현장의 유스케이스를 여러 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는 각 분야에서 "무엇을 줄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살펴봅니다.


(A) 농업: 물을 줄이는 것 = 전력도 줄어듭니다

농업은 세계의 담수 이용의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기사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기후 테크 기업 Kilimo처럼, 기계 학습과 기상·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언제, 어느 구역에, 얼마나 물을 줘야 하는지"를 최적화하는 정밀 관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물의 절감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펌프로 끌어올려, 농장으로 보내기 위한 에너지도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또한, 절수량을 검증하고 절수 크레딧으로 거래하는 시스템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환경 부담의 감소를 경제적 인센티브로 전환하는 발상입니다.


(B) 데이터 센터: AI로 AI의 낭비를 줄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들리지만,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는 AI가 효과적입니다. 기사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큰 한편, 운영 개선으로 효율화가 진행되어 왔으며, AI가 "워크로드", "온도", "냉각 효율", "전력 사용"을 분석하여 계산 자원과 냉각을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예를 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서버를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고, 냉각과 기류를 최적화하며, 날씨에 맞춰 운영을 변경하는 등 이러한 "지루한 최적화"의 축적은 총 전력량이 큰 시설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최적화가 "이론상의 절약"이 아니라, 운영 현장의 KPI(전력 비용, 가동률, 온도 제약, 장애율)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C) 에너지 산업: 점검·감시로 누출과 손실을 줄입니다

에너지 산업은 배출량이 큰 만큼, 개선 여지도 큽니다. 기사는 드론 촬영과 이미지 분석으로 파이프라인 등의 이상을 감지하는 사례나, 메탄의 감시·추정에 AI를 사용하는 시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메탄은 단기적인 온실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누출 대책의 즉효성이 주목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발도 쉽게 생깁니다. "화석 연료 기업이 AI를 사용해 '효율화'하여 결과적으로 연명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입니다. AI가 "탈탄소의 가속 장치"가 될 수도, "화석 연료의 고효율화 장치"가 될 수도 있는 이상, 어느 방향으로 사용할지를 사회가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D) 건물·지역 열 공급: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구조"로 줄입니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냉난방·전력은 배출에 직결됩니다. 기사는 코펜하겐 중심부에서의 지역 열 공급 최적화(센서로 건물의 상태를 읽고, 24시간 앞을 예측하여 공급을 조정)나, 연구로서 AI 도입으로 중규모 사무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에도 언급합니다.
여기서 열쇠가 되는 것은 "부탁 기반"이 아니라,시스템이 미리 나서서 낭비를 없애는 점입니다. 사람의 절전 의식은 파도가 있지만, 제어는 담담하게 계속됩니다. 기온이나 습도, 이용 상황을 읽고 공급 측·소비 측을 맞추는 것은 AI가 잘하는 영역입니다.


(E) 항공: 비행기 구름(콘트레일)과 연료의 낭비를 줄입니다

항공은 CO₂ 배출뿐만 아니라, 비행기 구름에 의한 온난화 영향도 논의됩니다. 기사는 AI로 비행 경로나 고도를 조정하여 습도 조건을 피함으로써 콘트레일 형성을 줄일 가능성, 더 나아가 연비 개선으로서 운항 데이터에서 효율적인 경로를 제안하는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항공은 안전과 규제가 엄격한 만큼, 구현은 신중해지지만, 잘 들어가면 효과가 큰 영역이기도 합니다.

3) SNS의 반응: 공감과 경계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 기사에 대한 SNS 상의 반응을 추적하면, 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① "AI는 환경을 파괴하는 것만이 아니다"파
농업·건물·항공처럼 자원의 낭비가 큰 현장에서 "최적화 도구"로 AI를 사용하는 것에는 일정한 지지가 있습니다.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환경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특히, 물이나 연료의 절감처럼 현장의 비용 절감과 일치하는 영역은 구현의 현실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② "결국, 총량이 증가한다"파(경계·비판)
한편으로는 "효율화해도 이용이 증가하면 의미가 없다", "에너지 절약의 기치 아래 데이터 센터가 증식한다"는 우려가 강합니다. AI가 보급될수록 추론의 횟수가 증가하고, 모델이 대형화되며, 데이터 센터 투자가 가속됩니다. 사회가 "편리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한, 총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최근에도 AI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화석 연료 회귀, 투명성 부족을 문제시하는 논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SNS에서도 그 문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③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부담을 지는가"파(지역·공정성)
또 하나, 서서히 증가하는 것은 공정성의 논점입니다. 데이터 센터의 위치 지역이 물이나 전력의 부담을 지고, 이익은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구도가 있습니다. AI가 "지구 규모로 좋은 일"을 한다면, 그 혜택과 부담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Phys.org 측에서는 기사 페이지의 댓글란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적어도 표시상으로는 댓글 0), SNS 확산도 대규모 폭발이라기보다는 "관심층이 서로 공유하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주제 자체가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사가 제시한 "양면성"은 기존의 논쟁에 연료를 투하하는 형태로 읽히고 있습니다.


4) 결론: AI의 환경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설계"와 "거버넌스"

기사가 일관되게 시사하는 것은, AI를 "사용할지/사용하지 않을지"가 아니라,어디에, 어떤 조건으로, 어떤 규모로, 어떻게 측정하여 사용할지가 승부라는 점입니다. AI가 유용한 영역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나 AI의 환경 비용이 현실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방치하면 "절약을 위한 AI"가 "소비를 늘리는 AI"에 삼켜질 것입니다.


현실적인 타협점은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될 것입니다.

  1. 측정과 공개: 모델·서비스별 전력/물/배출의 가시화("선택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듦).

  2. 우선순위 부여: 오락적·과도한 용도보다 사회적 이익이 큰 영역(전력망, 건물, 농업, 산업 효율)으로 중점 배분.

  3. 리바운드 대책: 효율화가 수요 증가로 변환되지 않는 제도 설계(요금, 규제, 조달 기준, 지자체와의 합의).


AI가 "지구를 구할" 가능성은 제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동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AI는 그냥 두면 자원을 소비합니다. 제대로 설계하면 낭비를 막습니다. 결국, 지구에 친화적인 AI를 만드는 것은 AI가 아니라, 인간 측의 의사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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