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인가? "삽을 파는 기업"에 모이는 기대와 함정

AI로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인가? "삽을 파는 기업"에 모이는 기대와 함정

"다음에 이길 AI는 무엇인가". 새로운 모델이 발표될 때마다 우리는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비교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 경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주역이 보인다.

AI를 작동시키는 반도체. 그 반도체를 만드는 장치. 데이터를 운반하는 네트워크. 계산을 담당하는 서버와 이를 지원하는 전력 및 냉각 설비이다.

어떤 서비스가 인기를 얻든, 화면 뒤에는 물리적인 설비가 존재한다. AI는 디지털 지능인 동시에 거대한 설비 산업이기도 하다.

2026년 9월 26일, 독일 Aktiencheck에 게재된 DER AKTIONÄR의 기사 "Die Schaufelbauer der KI-Revolution"은 이 구조를 "AI 혁명의 삽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비유로 소개했다.

그러나 그 비유를 "뒤에서 일하는 것을 사면 반드시 이익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삽을 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골드러시에서는 금을 찾는 사람뿐만 아니라 도구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기회가 생긴다. AI에 적용하면, 최종적으로 인기를 끌 서비스 대신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설비 및 부품의 수요에 주목하는 사고방식이다.

원 기사는 반도체 제조 장치, 전용 AI 칩과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용 시스템의 제조, 메모리라는 네 가지 역할을 언급하고 있다. 여러 고객이나 시장에 공급하는 기업이라면, 하나의 AI 모델의 성공 여부에만 좌우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기사가 유료 투자 보고서의 소개를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개된 부분에서는 대상 4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가격 상승 여지를 강조하는 워런트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투자 테마의 골격이며, 4사의 구체적인 경쟁력이나 미래 이익을 검증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 본고에서도 기업명을 추측하여 보충하지는 않는다.


AI의 이면을 네 가지 일로 생각하다

이 구조는 역할별로 나누면 이해하기 쉽다.

분야 담당하는 일 성장을 볼 때의 질문
반도체 제조 장치 칩을 제조하는 공정을 지원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 투자가 계속될 것인가
AI 칩·네트워크 계산을 실행하고, 기기 간에 데이터를 운반 필요한 성능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계속 선택받을 것인가
서버·시스템 제조 부품을 실제로 가동하는 설비로 조립 수주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인가
메모리·스토리지 처리 중인 데이터를 유지하고, 정보를 저장 수요와 공급 능력, 가격의 균형은 어떠한가

※ 원 기사의 네 분야를 바탕으로, 본고에서 역할과 확인점을 정리한 것.


여기서 보이는 것은 "AI 관련"이라는 하나의 단어로는 기업의 수익 방식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산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과 데이터를 빠르게 운반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은 다르다. 부품을 판매하는 기업과 조립을 담당하는 기업도 비용 구조나 가격 협상력이 다르다.

같은 순풍을 받아도 매출 성장 방식도, 손에 남는 이익도 같지 않을 수 있다.


전력이라는 "화면 밖의 제약"

AI를 지원하는 설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가 전력 수요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5년 보고서 "Energy and AI"는 세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를 2024년에 약 415TWh로 추정하고,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에 약 945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만의 소비량이 아니라 데이터 센터 전체의 숫자이다. IEA는 AI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디지털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한, 2030년의 숫자는 미래 예측이며, 확정된 수요는 아니다.

같은 보고서는 전력망 등의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계획 중인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의 약 20%에 지연 위험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설비에 대한 수요가 있어도 예정대로 가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점에서 전력 공급은 AI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조건인 동시에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SNS에서는 "뒤에서 일하는 것이 본명"과 "뒤에서도 위험하다"가 교차한다

이 투자 테마에 대해 해외의 게시판형 SNS, Reddit에서도 논의가 보인다.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원 기사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관련 게시물·댓글의 요지이다. 확인된 일부 의견이며, 시장 전체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Ai bubble who wins?"라는 스레드에서는 게시자가 AI 기업 그 자체보다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에 기대하는 생각을 나타냈다. 특히 전력망이나 냉각 설비에 주목하고, 유행보다도 운영에 필수적인 기반을 중시하고 있다.

한편, 댓글에는 설비 투자가 과잉이 되면 서비스의 가격이 내려가고,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대형 고객이 AI 투자를 줄인 경우, 공급 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보인다.

또한, 거대 테크 기업에 의한 관련 설비의 내재화를 상정하는 의견에 대해, 전문 제조사가 축적한 설계·제조의 노하우는 쉽게 복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논의의 갈림길은 "설비가 필요한가"만이 아니다. "필요한 설비를 누가, 얼마나 이익을 남기고 공급할 수 있는가"에 있다.


"누가 이겨도 필요"와 "누가 이겨도 이익"의 거리

삽 기업이라는 설명의 매력은 AI 서비스 간의 승패를 세세하게 예측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이는 점이다.

그러나 특정 모델에 대한 의존이 작은 것과 AI 붐 전체에 대한 의존이 작은 것은 별개이다.

예를 들어, 여러 고객을 가지고 있어도 그 고객이 같은 시기에 데이터 센터 투자를 늘리고, 같은 시기에 줄인다면 수요의 파도는 겹친다. 고객 수만으로는 충분히 분산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한, 업계 전체의 시장 규모가 커져도 경쟁에 의한 가격 인하나 증산을 위한 비용이 이익을 압박할 가능성은 있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투자한 설비가 나중에 과잉이 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의 이익이 늘어도 그 성장을 이미 크게 반영한 주가라면 주주의 수익은 다른 결과가 될 수 있다.

AI가 보급되는 것, 공급 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것, 투자자가 이익을 얻는 것. 이 세 가지는 연결되어 있지만 같은 사건은 아니다.


성장을 보려면, 설비를 사는 쪽의 사정도 필요하다

이 구조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공급 측뿐만 아니라 지불 측을 보는 것이다.

설비를 사는 기업은 왜 계산 능력을 늘리는가.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인가, 사내 업무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미래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인가.

어떤 목적이든 투자는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지출을 계속할 수 있는 조건은 다르다.

미래의 성장을 기대하고 선행 투자하고 있다면, 그 후에 이용이나 수익이 따라잡는지가 중요하다. 수주가 늘고 있는 공급 기업에 대해서도 고객이 같은 규모의 발주를 반복할 수 있는지는 별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AI라서 성장한다"는 설명을 한 걸음 더 나아가려면, 파는 쪽의 기대와 사는 쪽의 수익성을 연결해서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AI 혁명의 주역은 화면에 비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AI를 사용할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답변이나 이미지, 편리한 조작 화면이다. 그러나 그 경험을 성립시키는 것은 기계, 부품, 배선, 전력과 같은 꾸준한 작업의 축적이다.

원 기사의 "삽"이라는 비유는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점에서 유용하다. AI를 둘러싼 경쟁을 서비스명이나 모델의 성능만으로 파악하지 않기 위한 입구가 된다.

다만, 도구를 파는 사업에도 경쟁이 있으며, 고객의 지갑에도 한계가 있다. 뒤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수익이나 주가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AI 골드러시를 읽을 때 묻고 싶은 것은 누가 가장 눈에 띄는가만이 아니다. 누가 필수적인 일을 맡고, 그 가치에 대해 누가 지속적으로 대금을 지불하는가. 그 질문이 화려한 성장의 이야기를 현실의 사업으로 되돌려 준다.


출처 URL

  1. Aktiencheck/DER AKTIONÄR "Die Schaufelbauer der KI-Revolution" (2026년 9월 26일)
    본고의 출발점. AI 인프라를 지원하는 네 분야를 소개하는 기사.
    https://www.aktiencheck.de/news/Artikel-Schaufelbauer_KI_Revolution-20124773

  2. IEA "Energy and AI" Executive summary (2025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2030년의 수요 예측, 전력망의 제약에 의한 계획 지연 위험의 출처.
    https://www.iea.org/reports/energy-and-ai/executive-summary

  3. Reddit r/stocks "Ai bubble who wins?"
    AI 인프라 투자에 관한 SNS 논의. 전력망·냉각에 대한 기대, 투자 회수나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 내재화와 전문 제조사의 기술력을 둘러싼 의견을 요약. 원 기사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 아니며, 게시물 중의 개별 종목 정보나 예측을 사실로 채택한 것도 아니다.
    https://www.reddit.com/r/stocks/comments/1q2amz4/ai_bubble_who_wins/